'결혼 12년' 이혼한 김준호가 헤어진 아내에 '악플' 쏟아지자 한 배려
개그맨 김준호가 결혼 12년 끝에 '합의 이혼'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남으로 갈라선 아내를 배려했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개그맨 김준호가 마지막까지 헤어진 아내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김준호가 두 살 연상의 연극배우 김은영 씨와 1개월여의 조정기간 끝에 합의 이혼했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김준호의 이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기사 보고 잘했다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다", "아내가 나쁜 것 같다", "여자가 너무 이기적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준호를 걱정했다.
앞서 김준호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의 유학 비용과 사업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 김준호의 헌신을 알고 있는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위와 같은 댓글을 달았지만 정작 본인과 그의 아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김준호는 직접 나서서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12년만에 이혼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김준호는 "이혼은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닌 두 사람이 충분히 고심하고 대화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이야기들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김준호는 또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합의 이혼해 비록 남남으로 갈라섰지만 일부 악의적인 댓글로 인해 아내 김은영 씨가 상처받을 것을 우려한 김준호의 배려인 것이다.
한편 2006년 3월 두 살 연상의 연극배우 김은영 씨와 결혼한 김준호는 오랜 기간 자녀 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 왔다.
그러던 중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고 이혼하게 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