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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원서에 붙은 '증명사진' 덕분에 납치당했던 아들 찾아낸 엄마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아들을 운명적인 계기로 다시 만난 엄마의 사연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Inspiring Day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13년 전 납치됐던 아들이 운명적인 계기로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셰어블리는 대학교 원서에 붙은 증명사진 덕분에 납치됐던 아들을 다시 만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에 사는 줄리안 헤르난데스(Julian Hernandez)는 부모님의 양육권 소송 도중 납치당했다.


당시 아들과 헤어지기 싫었던 친아빠 바비 헤르난데즈(Bobby Hernandez)의 범행이었다.


줄리안의 엄마는 아들이 사라진 순간부터 지옥 같은 삶을 살며 애타게 찾아 헤맸다. 


인사이트Inspiring Day


그 어디에서도 줄리안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바비가 자신과 줄리안의 이름까지 바꿔 완전히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었다.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대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 줄리안. 그는 평소 가고 싶었던 대학에 지원서를 넣었다.


원서를 검토하던 학교 측은 줄리안의 사회보장번호와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회보장번호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 번호로 국내의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줄리안은 그때서야 자신이 납치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줄리안의 엄마는 무려 13년 만에 아들을 찾게 된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줄리안은 현재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엄마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기쁘지만 혼란스럽기도 하다"며 "그저 평범한 18살의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비는 유아 납치 혐의로 체포된 후 재판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납치된 아들이 돌아올까 봐 매년 '생일파티' 열어주는 엄마아들이 혹시라도 돌아올까봐 매년 눈물의 생일파티를 여는 엄마가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