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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배설물 테러' 하자 분노해 나뭇가지에 '철심' 박은 운전자들

나무 위의 새들이 가한 배설물 테러에 분노한 운전자들은 나뭇가지에 철심을 박았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News&EveryThing AbouT Life'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도심 한가운데 있는 너도밤나무의 가지가 온통 뾰족한 철심으로 뒤덮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World News&EveryThing AbouT Life'엔 새들의 배설물 테러에 분노한 사람들이 나뭇가지에 철심을 박았다고 전했다.


영국 브리스틀에 있는 건물 앞에 아름드리 서 있는 너도밤나무는 새들이 찾아와 둥지를 트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orld News&EveryThing AbouT Life'


하지만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찾아오는 새들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그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새들이 여기저기 배설물을 흩뿌려놓는다는 것이다.


바닥은 물론 나무 아래 주차해놓은 BMW나 아우디 등 고급 차량 등도 배설물로 뒤덮였다.


매일 세차를 해도 금방 더러워지는 차 때문에 항의가 빗발치자 건물주는 나뭇가지에 작은 철심을 박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orld News&EveryThing AbouT Life'


뾰족한 철심이 빼곡하게 들어선 나뭇가지 위에서 새는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


잘못하다간 온몸이 긁힐지도 모르는 나무에 이제 새들은 둥지를 지을 수 없게 됐다.


지역 환경운동가는 "야생의 동물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해당 조치가 너무 가혹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설물 테러가 계속되는 가운데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World News&EveryThing AbouT Life'


"까마귀 떼가 수원 도심을 뒤덮고 '배설물 테러'를 하고 있어요"지난해 겨울 경기도 수원 도심을 까맣게 뒤덮었던 떼까마귀가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에 출몰해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