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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내 아들은 최소한 개를 먹지는 않았다”

2008년 미국 대선 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새해 벽두부터 SNS 공간에서 동물권익단체와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via 사라 페일린 /Facebook 

 

2008년 미국 대선 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새해 벽두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에서 동물권익단체와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페일린 전 주지사가 새해 첫날 동물 학대로 비칠 수 있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페일린 전 주지사는 지난 1일 다운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알려진 6살 난 아들 트리그가 부엌 싱크대 앞에 래브라도 종 개의 등을 밟고 서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사진 밑에 "설거지를 도와주기로 한 트리그가 '게으른 개'를 자신의 디딤돌로 삼았다. 2015년에는 그 앞의 모든 장애물이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그러자 세계적 규모의 동물권익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3일 성명을 내고 페일린을 "아주 이상하고 냉혹한 여성"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특히 "아이의 엄마는 고사하고 일반인 누구에게라도 개에 대한 동정심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이런 사진을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페일린 전 주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PETA에 보내는 장문의 글에서 "내 아들 트리그는 최소한 개를 먹지는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PETA가 이중적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방송인 엘런 드제네러스가 지난해에 자신이 진행하는 쇼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진을 올렸을 때,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에 죽은 개고기를 먹어봤다는 경험을 털어놓았을 때는 PETA가 한마디 비난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1995년 출간한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 From My Father)에서 인도네시아 거주 시절 개고기에 접하게 된 경험을 소개한 바 있다. 

 

PETA는 페일린 전 주지사의 이 같은 주장에 다시 반박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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