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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 성폭행당해 임신한 아기 절대 포기 않겠다는 10대 소녀

할아버지, 아빠, 삼촌 등 남성들에게 성폭행당한 소녀는 튀어나온 배를 부여잡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배 속에 있는 아기는 누가 뭐래도 제 아기에요. 반드시 제 손으로 키울 거에요"


할아버지, 아빠, 삼촌 등 친족 남성들에게 성폭행당한 소녀는 불쑥 튀어나온 배를 부여잡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19살, 14살 자매가 6년 동안 가족들에게 수십 차례 집단 성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지역에 사는 19살, 14살 소녀는 지난 2011년부터 친족 성폭행을 당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ofbuzz


소녀의 할아버지와 아빠, 삼촌, 사촌오빠 등 남성들은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두 자매를 성폭행하며 무참히 짓밟았다. 그들의 만행은 6년이나 지속됐다.


그러던 중 최근 19살 소녀의 신고로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말레이시아 전역은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곧장 성폭행에 가담한 가족들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복지 당국은 사회복지사를 파견해 소녀들을 보살폈다.


당시 19살 소녀는 이미 임신 7개월 차였다. 소녀는 사회복지사에게 "내 아기를 꼭 내 손으로 직접 키우고 싶어요. 제발 부탁드려요"라며 간곡히 애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말레이시아 여성가족부 장관 다툭 파티마 압둘라(Datuk Fatimah Abdullah)는 "피해자 소녀는 입양을 원치 않고 꼭 아기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이어 "우선 병원에서 소녀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추후 미혼모 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성폭행의 또 다른 피해자인 14살 소녀는 현재 지역 보육원에서 치료 및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말레이시아 시민들은 "10대 자매를 무참히 짓밟은 남성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친족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성폭행 가해자들은 도합 징역 335년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당해 임신했는데도 '낙태 거절' 당했던 10살 소녀···결국 딸 출산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10살 소녀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