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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딸 '생일날' 운명처럼 생각지도 못한 '딸' 출산한 엄마

가슴에 묻었던 딸의 생일날, 마치 운명처럼 예쁜 딸을 출산한 엄마는 감격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인사이트Toda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슴에 묻었던 딸의 생일날, 마치 운명처럼 예쁜 딸을 출산한 엄마는 감격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는 생후 5개월 만에 짧을 생을 마감한 딸의 생일날, 생각지도 못한 출산을 하게 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 살고 있는 여성 앨리스 게이스트(Aleece Geist, 29)는 매년 8월 4일이면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리버사이드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지난 2014년 1월 1일 태어난 지 고작 5개월 만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딸 젠(Zen)의 생일 파티를 해주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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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었다면 올해 4번째 생일을 맞이했을 젠을 위해 앨리스는 이번에도 아이를 기리기 위한 특별 이벤트를 계획했다.


그러나 앨리스는 딸의 이번 생일 추모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생일날 아침,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앨리스는 그간 까맣게 모르고 있던 배 속 아이를 출산하게 된 것.


이날 앨리스는 수시간의 진통 끝에 딸 미라 렉터(Mira Rector)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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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캐시디 렉터(Cassidy Rector)는 "지난 9개월간 앨리스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깜짝 놀라 하며 얼떨떨해했다.


이어 "젠을 잃은 이후 더이상은 아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우리에게 찾아온 기적(Miracle)이라는 의미에서 '미라'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덧붙였다.


앨리스는 "우리 곁을 너무 일찍 떠난 게 마음이 쓰였던 젠이 다시 깜짝 방문을 한 것 같다"며 "마치 하늘에서 보내준 선물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엔 결코 쉽게 보내지 않을 거다. 부디 우리 곁에서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며 미라를 품에 꼭 안은 채 오열해 주변의 눈시울을 붉혔다.


15년 함께한 반려묘 죽은 날 똑같이 생긴 유기묘 만난 여성반려묘를 묻은 날 아침 우연히 녀석과 똑같이 생긴 유기묘를 만나게 된 여성은 심장이 멎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