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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안 받고 저녁에 쓰레기 주우며 가족 부양하는 '청렴' 경찰 아빠

남들의 조롱에도 신념을 지키고, 청렴하게 살아가는 교통경찰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인사이트wartanus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양심을 지키기 위해 뇌물을 받지 않고 청렴하게 살아가는 교통경찰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wartanusa'는 인도네시아에서 교통경찰로 일하며 가족들을 부양하는 바립카 셀라디(Bripka Seladi)를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에 있는 말랑 시에서 근무 중인 바립카는 3명의 자녀와 아내를 부양하며 살고 있다.


교통경찰의 적은 월급으로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힘들어 그는 밤에 쓰레기를 주워 파는 부업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wartanusa


그가 쓰레기를 주우며 버는 돈은 하루 25~50 루피아(한화 약 2천 원~4천 원) 정도.


바립카는 낮에는 교통경찰, 밤에는 쓰레기를 주워 열심히 살지만 오히려 주변 이웃들에게 바보라고 욕을 먹는다.


그가 주민 이웃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는 바로 '뇌물'을 받지 않기 때문.


인도네시아는 2016부패인식지수에서 176개국 중 90위를 차지할 만큼 부패가 만연한 나라다.


공무원이나 경찰들이 뇌물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이를 당연시하고 관례로 치부할 만큼 뇌물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인사이트wartanusa


많은 공무원이 뇌물을 받는 상황 속 바립카는 홀로 뇌물을 거부해 오히려 어리석다고 비난을 받았다.


바립카는 "남의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많은 사람은 나를 조롱하지만 전 오히려 뇌물을 받는 사람들이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뇌물을 받지 않으면 어리석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뇌물을 받아 양심을 파는 대신 난 청렴한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suryamalang


폭염 속 교통 정리한 경찰관이 쓰러지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 (영상)더위에 쓰러진 경찰관을 시민들이 구해준 훈훈한 영상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