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등장했던 '식인거미' 떠오르게 만드는 '대왕거미'

ladbible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영화 '해리포터'에서 식인 거미로 등장했던 '아라고그'를 연상하게 하는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거미가 출몰해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대왕 거미'의 등장에 공포에 떠는 한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주 쿨럼 인근에 거주 중인 안셀 부부는 이날 저녁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녁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런데 이때 현관의 유리문을 살펴보던 부부는 소스라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Youtube 'Anthony Don'

거대한 거미 하나가 현관 창문에 달라붙은 채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겁에 질린 안셀이 고양이를 창가에 흔들며 위협을 가했지만 거미는 조금의 미동도 없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안셀은 "거미는 엄청 크고 살아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거미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며 "거미를 발견한 순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도 안셀 부부의 마당에 살고 있다는 거미에 대해 그는 "우리는 거미에게 아라고그(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거미)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이 거대 거미는 '헌츠맨 스파이더'로 알려져 있다.

헌츠맨 스파이더는 거미 중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지만 위협적인 비주얼과 달리 독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헌츠맨 스파이더는 '농밭 거미'나 '사냥꾼 거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호주 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헌츠맨 스파이더는 가끔 집 안에 들어가거나 자동차에 숨어드는 것으로 유명하며 갑자기 튀어나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고 설명했다.

Youtube 'Anthony Don' 

도마뱀 산 채로 잡아먹는 '괴물 거미'가 발견됐다자신의 몸집만 한 도마뱀을 산 채로 먹는 거대 '사냥꾼 거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