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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혼자사는 '독신'들이 치매 위험 '42%' 더 높다 (연구)

'독신 주의자'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독신 주의자'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대 정신과 전문의 앤드루 소머래드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독신 주의자'와 '치매' 위험성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혀내 눈길을 끌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총 8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논문 14편을 종합 분석해 "평생 혼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42%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앤드루는 "독신으로 사는 사람은 결혼한 사람에 비해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의 빈도가 매우 적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은 배우자가 있는 노인에 비해 치매 유병률이 20% 더 높았다"며 "이는 배우자를 잃은 슬픔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인지 예비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여기서 '인지 예비능력(cognitive reserve)'은 뇌 기능이 손상됐을 때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나 배우자를 잃은 경우와 달리 '이혼'을 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이혼을 한 경우에는 다시 새로운 상대를 만나거나 자녀와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기 때문"이라 추측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런던에서 열린 '2017 알츠하이머병 학회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egsBank


'치매' 걸려 가족 잊어버리는 엄마 위해 매일 영상 남기는 아들 (영상)아들이 찍은 치매 걸린 엄마와의 일상이 많은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