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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에게 총맞고 숨진 경찰 엄마에게 마지막 '작별인사' 하는 가족들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숨진 경찰관에게 보내는 가족들의 작별인사가 사람들의 슬픔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NBC NEW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가족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야만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NBC 뉴스는 괴한이 쏜 총에 사망한 여성 경찰 간부 미오스티스 파밀리아((Miosotis Familia, 48)의 장례식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을 죽이겠다" 고 협박하던 괴한 3명이 파밀리아와 동료가 타고 있던 경찰차를 작정하고 타겟으로 삼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체포됐지만, 파밀리아는 머리에 총을 맞아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NBC NEWS


파밀리아는 3남매의 엄마라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큰딸 제네시스(Genesis, 20)와 어린 쌍둥이 딜라일라(Delilah), 피터(Peter) 3남매는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엄마의 다정한 미소를 다시 한번 보고 싶었지만, 이제 다신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사실만이 남아 3남매를 괴롭힐 뿐이었다.


파밀리아의 어머니 역시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듯 주저앉아 입을 틀어막고 오열했다.


인사이트NBC NEWS


제네시스는 "나는 경찰인 엄마가 항상 자랑스러웠다"며 "엄마의 미소, 눈동자, 머리카락 한 올까지 그립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파밀리아의 동료들은 "그녀는 훌륭한 경찰이었으며, 좋은 동료였다"고 하며 3남매를 위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을 공격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 "부디 편히 잠들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남편 장례식 중 아기 '임신'했다는 사실 알고 오열한 아내경찰 근무 중 총을 맞은 남편은 아내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