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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 수술비 구하려고 매일 밥 굶고 돈 모으는 할아버지

밥까지 굶으면서 희귀병에 걸린 손녀딸의 수술비를 구하려 애쓰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핏덩이 같은 내 손녀딸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만 하면 목이 메여 밥도 안 넘어가요. 제발 도와주세요"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희귀병에 걸린 손녀딸을 바라보며 매일 눈물 흘리는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1월 중국 안후이 성에서 태어난 샤오 몽 한(Xiao Mong Han)은 몇 날 며칠 동안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한의 부모는 아이를 지역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진 결과 한은 선천성 간 질환인 '담도폐쇄증(Biliary atresia)'에 걸려 당장 간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worldofbuzz


가정 형편이 좋지 못했던 한의 부모는 수술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아이를 버리기로 결심했다.


부모는 한을 아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보내며 "우리는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를 버리든 말든 알아서 해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쪽같은 손녀딸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을 병원에 입원시킨 후 노후 저축 통장을 모두 털어 수술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막대한 수술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재산은 금방 동이 났고, 현재 돈을 구하지 못해 수술은커녕 병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worldofbuzz


한의 할아버지는 "우리 손녀는 아파서 울부짖다가도 내가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방긋 웃는다. 그런 손녀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밥까지 굶어가며 돈을 모으지만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며 호소했다.


이어 "내가 어떻게 되든 좋으니 손녀딸만 살려달라.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약 살 돈으로 딸 치킨 사주고 먹는 모습만 바라본 아빠두 딸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바라봐도 배가 부르고 행복하다는 아빠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