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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 방치돼있던 그림이 '112억'짜리 명화였어요"

누이에게 물려받은 집 다락방에서 무려 '112억' 가치의 명화를 발견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USA Toda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랜 시간 다락방에 방치돼있던 그림 한 점의 실제 가치가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USA 투데이는 누이에게 물려받은 집 다락방에서 무려 '112억' 가치의 명화를 발견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애리조나 주 선시티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남성이 유명 경매회사 J.래빈 옥션에 기념품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그가 의뢰한 기념품은 NBA 스타 코브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친필 사인이 적힌 물품으로 '그림'이 아니었다.


인사이트USA Today


그러나 현장 감정을 나간 사장 조쉬 레빈(Josh Levine)은 의뢰인의 집 다락방에서 심상치 않은 그림들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잠들어있던 그림의 실제 가치가 세상에 알려졌다.


레빈이 발견한 그림들은 1940년대를 풍미한 '액션 페인팅'의 대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작품이었다.


'액션 페인팅'은 커다란 캔버스 위로 물감을 흘리고, 끼얹고, 튀기고, 쏟아부으면서 몸 전체로 그림을 그리는 '추상표현주의' 양식이다.


20세기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인 잭슨 폴록의 작품은 경매에 오르면 최소 1천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에 낙찰될 만큼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인사이트USA Today


이에 레빈은 다락방 주인에게 양해를 구한 뒤 1년여에 걸쳐 집중 조사에 들어갔고, 최근 해당 그림이 잭슨 폴록의 진품임을 확정 지었다.


레빈은 "의뢰인에게 물어본 결과 누이에게 물려받은 집이라 다락방에 이 그림들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이 명화들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잭슨 폴록의 작품은 오는 20일 경매에 오를 예정이며 최소 천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실제 의뢰인의 누이는 잭슨 폴록과 친구 사이였던 제니퍼 고든으로 두 사람은 같은 모임의 멤버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에서 3천원 주고 산 싸구려 그릇, 알고보니 '25억' 짜리 보물우연히 길에서 3천원을 주고 산 그릇의 '억'소리 나는 실제 가치가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