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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 집이 겨울 왕국으로 변했어요"

영상 20도의 따뜻한 날씨에 느닷없이 호숫물이 얼어붙어 마을을 덮치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인사이트global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영상 20도의 따뜻한 날씨에 느닷없이 호숫물이 얼어붙어 마을을 덮치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하며 온마을을 뒤덮은 거대 얼음 파도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까지 가득 차오른 얼음이 보인다. 높게 쌓인 거대 얼음 조각들은 호숫가의 집들을 완전히 덮친 모습이다.


인사이트imgur


이머저 계정 'fuckinusername'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사진을 게재하며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코앞까지 거대 얼음 파도가 차올라 우리 집을 뒤덮고 있었다"고 현장을 묘사했다.


이어 "정말로 무서운 사실은 오늘 날씨가 영상 20도의 매우 포근한 날씨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시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민턴(Edmonton)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의 날씨에 호숫물이 쓰나미처럼 마을을 덮치며 얼어붙은 이상 현상을 상세히 보여준다.


캐나다 현지 매체 글로벌뉴스는 앨버타 해변, 마메오 해변(Ma-Me-O Beach), 무스 호수(Moose Lake) 등 에드민턴 근교에서 이같은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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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해당 지역에서는 육지 방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닷물과 호숫물이 밀려들어 왔고, 그사이 단 15분 만에 빙결돼 높은 얼음 파도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을 직접 목격한 주민 데이비드 애설리(David Assaly, 24)는 "새벽바람을 쐬면서 바닷가에 있었는데 갑자기 얼음이 얼어붙으며 해변을 덮쳐왔다"며 "높은 얼음벽이 형성되는 것을 눈앞에서 봤지만 지금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에드민턴 지역에 발생한 이상 현상의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여전히 공포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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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