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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함께 자란 현실판 정글북 '모글리 소녀'

마치 정글북 속 '모글리'를 연상케 하는 어린 소녀가 야생 원숭이들 틈에 섞여 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원숭이와 함께 자란 현실판 정글북 '모글리 소녀'가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원숭이 무리의 보호 아래 자란 8살 소녀를 소개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바흐라이치 자연 보호 구역에서 네발로 기어 다니는 한 소녀가 포착됐다.


당시 소녀를 처음 본 경찰은 "아이는 원숭이 무리와 놀고 있었다"며 "말을 하지도, 두발로 걷는 법도 몰랐으며 원숭이와 똑같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원숭이들과 소녀는 꽤 깊은 유대감을 가진 듯 보였다"며 "소녀를 데리고 가려 하자 원숭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발견 당시 소녀는 사람을 처음 본 듯 겁먹은 표정으로 원숭이들 뒤로 숨었으며 경찰이 다가가자 도망을 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글리 소녀를 치료한 의사는 "소녀의 상태를 봤을 때 심각한 영양실조로 보인다"며 "아이의 온몸은 상처로 가득하다. 지금이라도 구조된 것은 정말 행운이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늑대들에게서 키워진 소년 '모글리'를 연상케 하는 소녀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원숭이에게서 키워지다니 정말 신기하다"면서도 버려진 소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경찰 측은 소녀가 얼마나 오랜 시간 야생에 버려져 있었는지 조사 중이며 아마도 정신적, 육체적인 장애를 가져 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YouTube 'Hindustan Times'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