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7일(토)

유튜브 시작한 李대통령 "SNS 소통은 내 목숨줄... 욕도 비난도 다 본다"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한 소통 방식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은 내 목숨줄"이라며 자신만의 소통 스타일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 첫 방송에서 "알고리즘에 갇혔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갇히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이 클수록 주변에서 좋은 얘기만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있는 대로 얘기해 주는 사람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트위터(현 엑스·X) 등 댓글도 많이 본다. 욕도 보고 비난도 본다"고 말했다.


유튜브 '대통령의 Y'


SNS 활동을 자제하라는 조언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제게는 '왜 대통령이 현장에 가서 사람을 만나냐'는 얘기와 똑같이 들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SNS에도 사람이 산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그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SNS 활동으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정책이란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논쟁해야 한다. 논란이 나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SNS에 인용하는 글 작성자의 이력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지금은 지금의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무회의 생중계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무회의를 공개했으면 계엄이 가능했겠느냐"며 "대통령이 하는 공적인 일은 국민의 일인데, 주인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중계로 국무위원들의 발언이 위축되거나 부적절한 장면이 노출될 위험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위험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오류나 부적절함이 노출될 때도 있지만 아직은 감내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특별감찰관도 임명하지 않느냐. 그것조차도 공개돼 있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이라며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 신뢰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대통령의 Y'


이 대통령은 "제가 살아오면서 언론도, 정치도, 권력도 모두 저를 공격할 때가 많았는데, 그때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정보 전달을 언론이 하기도 하지만 충분치 않다. 저한테는 목숨줄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소통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생방송을 좀 하면 좋겠다. 집무실에서도 가끔 불시에 생방송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제가 위험하지만 생방송을 하는 이유가 그거다. 속까지 다 보여드리려고"라며 솔직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