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선배님 말 왜 이렇게 위로되냐"... '니온' 안무가 제이블랙, 유재석 위로에 눈물

안무가 제이블랙이 유퀴즈에 출연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공황장애를 겪으며 모든 걸 포기했지만 아내를 생각하며 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7회에는 걸그룹 A2O LITE의 '니온(NEON)' 인트로 안무 제작자로 알려진 안무가 제이블랙이 출연했다.


제이블랙은 Mnet '댄싱9'에서 제이핑크의 걸리시 댄스를 선보인 뒤 갑작스럽게 찾아온 성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며 "평생 만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돈을 벌었던 시기"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하지만 그는 "그 기간이 생각보다 너무 짧게 끝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찾아오면서 프리랜서 안무가로서 활동하던 그에게 치명타가 됐다. 


행사와 공연이 전면 중단되며 수입이 끊겼고, 팬데믹이 끝난 후에는 이미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제이블랙은 "잊혀지는 동안 재기를 준비해야 했는데, 잊혀진다는 사실 자체에 너무 빠져버렸다"며 "정신병이었다. 공황장애 같은 증상들이 심각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준비는커녕 몸무게는 늘어나고 자기관리도 포기한 채 모든 걸 내려놓았던 시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와 함께 겪었던 어려운 시기를 언급하며 "둘 다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한 명이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억지로라도 몸을 이끌고 헬스장에 갔다"며 "그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어느 분야든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 찾아온다. 제이블랙이 그런 힘든 시기를 보낸 것 같다"며 깊이 공감했다. 


제이블랙은 "선배님과 이야기하는 게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몰랐다. 너무 잘 이해해주신다"며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제이블랙은 정신 건강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병이라는 게 마음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더라. 직접 겪어보니 알았다"며 "그 당시에는 마음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마음을 먹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모든 게 두렵고 그 상태가 영원할 것만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죽을 수도 있겠다는 절박함에 헬스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마음이 조금씩 생기고 생각할 여유가 생겼다"며 "혼자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 아내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내가 사라지면 아내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많이 버텼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