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주민번호부터 암 진단서까지"... 행안부 '정보공개포털'에 노출된 개인정보

행정안전부가 정보공개포털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 주민번호와 민감 의료정보까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문정보 다운로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5일 행안부는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정보공개포털 일부 문서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현재 정보공개포털 내 원문정보 다운로드를 일시 중단하고,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개 문서의 개인정보 노출 여부를 전수 점검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정보공개포털 / 웹사이트 첫 화면 캡처


정보공개포털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정부, 교육청 등이 행정 투명성 제고와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국민은 별도의 정보공개 청구 절차 없이도 공개 및 부분공개 대상으로 분류된 내부 결재문서를 직접 검색하고 열람·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는 비공개 처리가 원칙이다.


이날 한 언론매체는 정보공개포털에서 최소 22개 기관의 문서 35건에 포함된 다수 첨부파일에서 공무원과 민간인의 주민번호, 암 진단서 등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가 누구나 열람·저장 가능한 형태로 노출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행안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에서 원문정보를 공개할 당시 비공개로 설정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일부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는 개인정보가 노출된 문서의 열람과 다운로드를 차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정보공개포털 내 개인정보 필터링 시스템을 정비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대한 예방하고, 개인정보 필터링 소프트웨어를 신규 도입하는 등 관련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기관에서 문서 생산 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조해 개인정보 노출 방지 교육과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개인정보 점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향후 이와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