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8일(일)

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재개발 제외 비판 "법 어겨도 버티면 된다는 그런 건 세상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장위10구역 현장을 찾아 사랑제일교회 제척을 비판하며 무력 버티기는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장위10구역 경계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보고를 접한 이 대통령은 "강제집행 못 해서 변경해서 빼준 것인가"라고 물은 뒤,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법을 어겨도 버티면 된다는 그런 건 세상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장에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6.11.4 / 뉴스1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과정에서 보상금 산정과 이주 문제를 둘러싸고 조합 측과 극한 갈등을 빚어왔다. 법원의 명도 집행 시도가 물리적 저항으로 무산된 끝에 결국 재개발 정비구역에서 제외됐다.


이 대통령은 동행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에게 "구청장께서 앞으로는 철저하게 집행하라"며 "법치주의 국가에서 무력으로 버티면 되는 게 어디 있나"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하준경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장에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6.11.4 / 뉴스1


민간 주도 정비사업의 장기 표류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위14구역이 민간 방식으로 18년 동안 정체됐다는 현장 보고에 이 대통령은 "민간 재개발이 조합 만들어 하는 거, 그거 맨날 싸워서 지연된다"며 "18년째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상가 반대로 장위4구역 일부가 제척됐다는 설명에는 "내가 성남에 있을 때도 이 재개발 구역에 대로변을 제척해 갖고 모양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내가 다 포함시켜 가지고 바꿨다"며 "원래 반대하는데 그거 빼놓으면 도시 모양이 이상해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비사업 지연과 부조리를 끊어낼 대안으로 공공 재개발 확대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이 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부정부패 소지도 줄어든다"며 "여전히 민간 주도로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많다. 이게 다 소위 부정부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위14구역 조합장에게 "공공 개발로 전환할 생각은 없나"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