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세계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까사미아'가 해외 디자이너 협업 제품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까사미아가 선보인 '디자이너스 컬렉션'이 출시 초반의 흥행을 넘어 장기적인 판매 상승세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가구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5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시된 일본 디자이너 미키야 고바야시와 협업한 'MK2' 다이닝 시리즈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98% 급증했다. 봄철 혼수·이사 수요가 끝난 3분기에도 매출이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간결한 모던 디자인에 원목의 따스한 질감을 살린 이 시리즈는 2030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다양한 공간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범용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와 함께 만든 '아우로라' 베드룸 컬렉션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뛰었고,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독특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 대담한 컬러와 소재의 결합이 돋보이는 아우로라는 침실 공간을 예술작품처럼 연출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프리미엄 가구의 성장세를 가치 소비 트렌드로 해석한다. 일상적인 소비에서는 가성비를 따지지만, 오래 사용하는 가구 같은 고관여 제품에는 개인의 취향과 품질을 우선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격보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기준으로 제품을 고르는 성향이 프리미엄 가구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
까사미아는 서로 다른 디자인 철학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고유한 디자인을 제품에 구현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협업 컬렉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가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비롯해,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지속 강화하며 다양한 디자인 취향을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가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