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이 개장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운영은 마무리됐으며, 동절기 휴식기를 거쳐 내년 4월 다시 문을 연다.
지난 4일 서울시는 앞서 1일 서울야외도서관의 올해 운영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 야외 독서문화 공간이다. 2022년 서울광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까지 운영 장소를 넓혔다.
올해는 4월 23일 개장해 상반기 4~6월과 하반기 9~11월로 나눠 운영했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3개 거점에는 약 187만 명이 방문했다.
2022년 첫 운영 이후 자치구와 팝업야외도서관 방문객 등을 모두 합산한 누적 방문객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용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가 올해 3개 거점 방문객 5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이용 만족도는 97%였다. 재방문 의향은 97.4%, 주변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은 97.8%로 나타났다.
실제 독서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조사 응답자 중 현장에서 책을 읽었다고 답한 비율은 90.3%였다.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이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독서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서울야외도서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텍스트힙(Text Hip)' 현상을 소개하며 서울야외도서관과 공공 독서클럽 '힙독클럽'을 대표 사례로 다뤘다.
올해 처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라이브러리 투어'에는 48개국에서 377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서울시는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도 야외도서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문화시설 등에도 독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모두 269개 기관에 도서와 캠핑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키트를 대여해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다.
시민 참여형 독서클럽인 '힙독클럽'도 회원 1만 명을 모집했다. 책의 일부를 읽고 내용을 탐색하는 '챕터 퍼즐 리딩', 전문가 해설을 통해 작품을 살펴보는 '그 책이 알고 싶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운영을 마친 서울야외도서관은 겨울철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4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기록한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함께 휴식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