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수출차 두 대 중 한 대가 친환경차... KGM 3분기 매출 3.3조·친환경차 수출 130% 급증

KG모빌리티(KGM)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3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전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수출이 130% 넘게 증가하는 등 수출 확대와 판매 차종 구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KGM은 4일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판매 8만1033대, 매출 3조312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조1321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신차 출시를 위한 생산라인 정비와 국내 수요 둔화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무쏘 / KGM


반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만1033대에 그쳤다. 국내 판매 부진 속에서도 수출이 늘면서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2.5%에서 올해 64.4%로 높아졌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친환경차 수출은 2만59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1.9%에서 49.7%로 확대됐다. 해외로 판매한 차량 두 대 중 한 대가량이 친환경차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서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튀르키예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까지 튀르키예 판매량은 1만59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 KGM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낮은 수준에 그쳤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약 0.02%에 불과했다.


KGM은 신차 생산 준비를 위한 생산라인 정비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확대도 전반적인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KGM은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8월 미얀마에서 브랜드를 출시하고 9월 에티오피아에서 현지 조립생산(KD)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2026 K-세일페스타'에 맞춰 주요 차종 1000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승 행사와 고객 초청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며 판매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수익성 개선의 주요 변수는 신차 SE10 출시와 원가 구조 개선이다. KGM은 신차 생산 준비와 해외 판매망 확대를 병행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이익 규모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EVX / KGM


KGM 관계자는 "수출 증가와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 증가와 함께 3분기 누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며 "신차 SE10의 성공적 출시 및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