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한국인삼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홍삼 음료의 품질을 검사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는 등 제조시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4일 KGC에 따르면 원주공장은 파우치 음료를 생산하는 고속 로터리 충전기에 AI 기반 실링 검사기를 도입했다. 실링은 내용물이 새거나 외부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파우치 입구를 밀봉하는 공정이다.
홍삼 음료가 담긴 파우치는 밀봉을 마친 뒤 엑스레이 이물질 검사와 AI 비전검사를 거친다. 엑스레이로 제품 내부의 이물질을 확인하고, AI는 정상 제품과 불량 제품의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해 외관 이상 여부를 판별한다.
검사를 통과한 제품은 로봇을 통해 정해진 수량에 맞춰 포장된다. 생산부터 검사, 포장까지 자동화 설비를 연계해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KGC는 AI 검사 과정에서 축적되는 정상·불량 제품의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판정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춰 나갈 계획이다.
원주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고려해 조성됐다. 현재 생산라인 가동 현황과 생산량, 제품 불량률, 온도와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이터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개별 설비의 자동화를 넘어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공정 상태와 생산성, 품질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
부여공장에서는 공장 내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늘리고 있다.
부여공장 태양광 설비의 누적 발전량은 4567MWh를 기록했다. 월 최대 발전량은 33만4416kWh이며, 하루 최대 발전 가동시간은 5.4시간이다.
원주공장도 지난해부터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KGC는 두 공장의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해 제조 현장의 에너지 운영 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KGC 관계자는 "AI와 데이터 활용은 제품 품질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며 "스마트 제조 기술과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함께 강화해 제조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