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약 3500억원 규모의 비료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동일 발주처의 비료 플랜트 1·2·3호기를 건설한 데 이어 4호기 낙찰통지서까지 확보하면서 현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4일 글로벌 석유화학 그룹 인도라마의 나이지리아 자회사 IF FZE로부터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4호기(Indorama Fertilizer Train 4)'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에 하루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 요소결정 4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약 3500억원으로, 대우건설이 원청 시공사로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앞서 인도라마 비료 플랜트 1·2·3호기를 비롯해 원료 개질설비와 발전설비 등 관련 시설을 건설했다. 특히 지난 5월 30일 준공한 3호기에서는 주요 공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완료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공사 실적과 발주처와의 오랜 협력 관계가 이번 4호기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대우건설이 40년 넘게 사업을 이어온 핵심 해외 시장 중 하나다.
대우건설은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75개 프로젝트에서 약 108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석유화학 플랜트를 비롯해 발전설비와 주요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아프리카 전체로는 1977년 수단 영빈관 공사를 시작으로 리비아,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보츠와나 등 11개국에서 약 290건의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기존 거점시장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파푸아뉴기니 가스처리 플랜트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두 사업의 계약까지 성사되면 나이지리아 석유화학 플랜트에 이어 LNG와 가스처리 시설 등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낙찰통지서 접수는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노하우와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는 물론 아프리카 및 글로벌 시장에서 후속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