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롯데하이마트, 5분기 만에 매출 반등... 수익성 회복은 아직

롯데하이마트가 5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케어 서비스와 모바일, 자체브랜드 사업이 성장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지만, 대형가전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4일 롯데하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90억 원과 비교하면 71%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 원 대비 84% 감소했다. 순매출액은 6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늘었다.


고객이 하이마트에서 결제한 총매출액은 8022억 원으로 0.7% 증가했다. 총매출액은 2분기 연속, 순매출액은 5개 분기 만에 각각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출 반등은 가전 판매 중심에서 케어 서비스, 모바일, 자체브랜드 등 고빈도 구매 품목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구매부터 관리, 수리, 교체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가전 평생 케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케어 서비스 매출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가전과 서비스를 동시 구매한 고객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연동 구매율은 59%를 나타냈다.


사진 제공 = 롯데하이마트


모바일과 자체브랜드 매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IT·모바일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모바일은 28% 늘며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체브랜드 매출은 23%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은 13% 늘었다. 자체브랜드의 3분기 누적 매출과 판매량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90% 이상에 달했다.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매출 감소는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사 수요 감소와 늦은 폭염에 따른 계절가전 판매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3분기 GDP 속보치에서도 가전제품 등 재화 소비 위축으로 민간소비가 3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생활·주방가전 매출 감소 폭은 2분기 7.7%에서 3분기 4.1%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초 출시한 '가전수리올케어' 서비스는 한 달 만에 가입자 2만 5000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케어 서비스, 자체브랜드, 모바일, 온라인 등 고빈도 카테고리 확대와 가전제품 연계 구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