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미란다 커, 빅토리아 시크릿 복귀 제안 거절... "불안감 느껴"

세계적인 톱모델 미란다 커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무대 복귀 제안을 최종 거절했다고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가 보도했다.


지난 3일 공개된 팟캐스트 '낫 스키니 벗 낫 팻'에 출연한 미란다 커는 올해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런웨이에 서는 방안을 두고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직관에 따라 출연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미란다 커는 빅토리아 시크릿을 대표하는 간판 모델인 '엔젤' 출신으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6차례 런웨이에 올랐다. 그는 팟캐스트에서 "모두가 속옷 차림으로 무대에 선다"며 "내 나이는 마흔셋이고, 아들이 넷이다"라고 거절 배경을 설명했다.


미란다 커 / GettyimagesKorea


이어 "위장이 꽉 뭉치는 듯한 불안감이 들었고, 명상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려 해도 그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결국 '쇼에 나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곧바로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내게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음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관계자들의 강력한 권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미란다 커는 "그때는 그때였고 지금은 지금이다. 내 인생에서 전혀 다른 단계에 와 있다"면서도 "네 아이의 어머니이자 43세의 나이에 다시 무대에 서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은 큰 영광이자 감사한 일"이라며 과거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함께 밝혔다.


미란다 커는 지난 9월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스텔라 맥카트니 쇼를 통해 약 10년 만에 깜짝 런웨이 복귀를 선보였다. 당시 팟캐스트에서 그는 일반 패션쇼와 란제리 쇼를 앞두고 느꼈던 중압감의 결이 완전히 달랐다고 밝혔다.


현재 미란다 커는 자신의 유기농 뷰티 브랜드 코라 오가닉스 운영과 네 아들의 양육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전남편인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서 얻은 장남 플린(15)과 2017년 결혼한 스냅챗 창업자 에반 스피겔 사이에서 얻은 세 아들 하트(8), 마일스(7), 피에르(2)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