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백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30대 딸을 둔 엄마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3일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는 취업을 포기한 딸과 이를 걱정하는 엄마가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엄마는 딸의 학창 시절을 회상하며 "전교 1등, 2등을 도맡아 할 정도로 똑똑했다. 스스로 공부를 알아서 하는 아이였고 자사고까지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졸업까지는 속을 썩인 적이 없었다. 사회생활도 잘할 줄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딸은 첫 직장을 두 달 만에 그만뒀다. 엄마는 "말도 없이 사표를 내버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백수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직장을 왜 안 다니느냐고 물으면 힘들어 죽겠다는 말만 한다. 자기와 안 맞는다고 한다. 친구들은 계속 만나고 다닌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온갖 핑계를 대면서 일을 그만둔다. 30살인데 일한 기간을 전부 합쳐도 1년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엄마는 입주 도우미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내가 힘들게 일하는데 딸은 실컷 자고 일어나서 놀고먹는다. 일할 마음이 아예 없는 것 같다"며 "내가 없으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첫째 딸 38세는 결혼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엄마는 전했다. 엄마는 "올해 남편이 건강이 안 좋아져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다. 입주 산모 관리사 일을 시작했다. 1년째 입주하면서 아이를 24시간 돌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는 "딸이 일하지 않고 논 지 오래됐으니까 화가 나고 답답하다. 이야기를 많이 해도 계속 반복된다"고 하소연했다.
딸은 식품 회사에서 2달 근무한 뒤 모친이 운영하던 카페에서 함께 일했다. 이후 영어 학원 선생님으로도 일한 경력이 있다. 엄마는 "카페에서 일할 때도 약속 시간을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엄마는 "카페를 정리하기 전에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시키고 싶었다. 공부를 잘했으니까 1차는 당연히 합격할 거라 생각했는데 1차도 떨어졌다"며 딸의 미래를 걱정했다.
딸은 이후 창업을 준비하면서 경험을 쌓기 위해 알바를 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엄마는 이 모든 것을 노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호선은 엄마에게 딸과 따로 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딸에게는 힘들게 일하는 엄마를 위해 일주일에 한 끼라도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하고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