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최악의 폭락장에 시작... 전재산 5000만원 털어 17억 만든 공무원 부부 (영상)

유튜브 '장사건물주 강호동'


"남은 20년을 한 푼도 안 쓰고 다 모아도 6억 원밖에 안 된다는 계산이 나와서..." 


공직 생활을 이어가던 평범한 맞벌이 부부가 통장 잔고 5000만 원으로 과감한 장기 투자를 감행해 4년 만에 17억 원대 순자산을 일궈낸 실전 투자기가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장사건물주 강호동'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직 공무원 출신 투자자 '파돌댁'이 출연해 최악의 폭락장에서 전 재산을 털어 넣으며 겪은 치열한 자산 증식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자산 격차가 극단으로 벌어지던 유동성 장세 당시, 성실히 일하고 절약하던 부부에게 찾아온 위기감이 발단이었다.


공무원 월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남은 정년 동안 저축 가능한 최대 금액이 6억 원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현실을 확인했다.


양가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 부부의 노후까지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부부는 10년 넘게 살아온 실거주 아파트 한 채를 남긴 채 통장을 탈탈 털어 모은 종잣돈 5000만 원으로 2022년 2월 주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출발선은 가시밭길이었다. 바닥이라 확신하고 진입했던 시점은 끝없는 하락장의 시작이었고, 매수 직후 계좌 평가손실은 순식간에 2500만 원을 넘어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전체 자산의 30~40%가 증발하는 극심한 공포 속에서 일상까지 무너져 내리자, 단기 시세 조회를 멈추고 1인 기업 사업에 몰두하며 3년은 무조건 버틴다는 원칙과 단타 매매 금지라는 철칙을 엄격히 지켰다. 폭락장을 견디는 동안 남이 추천한 종목에 의존하는 투자의 한계를 절감하고 독자적인 기업 분석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반전은 1년 3개월여의 긴 인내 끝에 찾아왔다. 초기 포트폴리오였던 7개 종목 중 엔비디아가 액면분할과 함께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650%에 달하는 수익률로 5000만 원에 전량 매도됐다.


3년이라는 투자 기한이 도래하자 부부는 과감한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상방이 제한적이거나 부진했던 종목들을 미련 없이 정리하고, 독점적 데이터 분석 역량과 해자를 지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했다. 초기에 주당 9달러 선에서 매수한 팔란티어는 평단가 16달러 선을 유지한 끝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1000%가 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안겨줬다.


단단한 자산 증식을 견인한 가장 결정적인 축은 부부간의 투명한 소통과 리스크 관리였다. 단기 과열 양상에 도취해 실거주 집을 처분하고 주식에 몰빵하려 하거나 양도소득세 납부 자금까지 재투자하려 할 때마다 남편이 현실적인 생활 환경과 리스크를 짚어주며 무리한 베팅을 막아냈다.


양도세는 안전한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에 예치해 확정 수익을 챙기며 납부했고, 거주 공간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는 안전장치를 굳건히 세웠다. 몰래 투자하지 않고 모든 재정 상황과 고민을 공유하는 투명한 신뢰 관계가 변동성 장세를 버텨낸 진정한 안전판이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