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개점 3년 만에 매출 1조 잭팟...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K-백화점 새 역사

롯데백화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영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해외 진출 K-백화점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과를 기록했다.


2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4년 1월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달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점 122일 만에 1000억 원을 기록한 데에 이어 지난해 6000억 원을 돌파한 이후에도 분기 평균 20%의 신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누적 방문객 수는 4100만명을 넘어섰다.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5대 도시 인구(약 2300만명)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하루 평균 5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핫플레이스를 찾는 MZ세대, 프리미엄 쇼핑을 선호하는 VIP, 주말과 명절에 나들이 나선 가족 고객 등 폭넓은 층을 끌어모았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4개 점포를 운영하며 현지 맞춤형 콘텐츠로 해외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하노이 대표 부촌인 서호구에 연면적 10만 7000평(축구장 50개 규모) 초대형 복합 상업 단지를 조성해 쇼핑, 문화, 여가 기능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개점 당시 230여개 매장 중 52개를 하노이 최초 브랜드로 구성했고, 인접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해 VIP 서비스 '에비뉴엘' 혜택을 공유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2025년에는 롯데그룹 최초로 해외에서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대형 빼빼로 팝업은 수천 명의 인파를 끌어모았다. 명품 뷰티, 글로벌 IP,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연간 60회 이상 팝업을 진행하며 팝업 메카로 자리잡았고, 연간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하노이 최대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초신선 제품과 귀국 선물 특화존을 갖춘 롯데마트, 베트남 최대 사이즈 곡면 수조에서 인어 수중 공연을 선보이는 아쿠아리움, 콘서트와 e스포츠 생중계를 진행하는 롯데시네마, 글로벌 여행 플랫폼이 선정한 베트남 럭셔리 호텔 TOP 10에 오른 L7 호텔 등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을 넘어 탈아시아급 K 복합 쇼핑몰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리뉴얼을 추진한다. 혁신 콘텐츠 확대, 시그니처 공간 기획, K-문화 체험관 조성이 핵심이다. 올해 전체 매장의 20% 수준인 50여개 매장을 새롭게 단장한다.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글로벌 K패션 브랜드 '마뗑킴', '후아유', '마리떼프랑소와저버'를 비롯해 프리미엄 브랜드 '바버', '겐조' 등 베트남 및 하노이 최초 매장 약 20여개를 선보인다. 1층 중앙 280평 규모 아트리움 광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럭셔리 스페이스로 새단장하고, 대형 팝업과 명품 브랜드 전시회 등 콘텐츠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4층에 1000평 규모의 초대형 K-문화 체험관 'KOREA 360'을 오픈한다. 'KOREA 360'은 2023년 롯데몰 자카르타점에 세계 최초 매장을 열어 인도네시아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K 콘텐츠 전문관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KOREA 360'은 K뷰티, K팝, K드라마를 핵심 테마로 굿즈 및 체험 콘텐츠, 팬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결합된 복합 K 콘텐츠관으로 꾸며진다.


지난 7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최초로 선보인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플랫폼 '넥스트랩' 역할도 강화한다. 11월부터는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스' 팝업을 전개하는 등 K 패션을 선도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동남아 전초 기지 기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준영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달성한 해외 백화점 최초 누적 매출 1조원은 향후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지역 추가 출점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