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탑, 20년 팬사이트 폐쇄에 3주 만에 공식 입장... 결국 고개 숙였다

20년간 이어온 팬사이트의 폐쇄 논란 속에서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직접 입을 열었다.


탑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 자신조차 저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저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제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결같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쏟아주신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진심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탑 인스타그램


탑은 늦은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여러 상황 속에서 제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은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 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내주셨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다"며 "그들의 시간과 노력,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오해와 추측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탑은 "함께했던 너무도 소중한 세월마저 오해로 남거나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품고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저로 인해 오해를 받고 상처를 받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승현닷컴은 지난달 9일 공식 폐쇄를 선언했다. 2006년 8월 24일부터 약 20년간 운영해온 팬사이트를 닫기로 결정한 것이다. 운영진은 탑과 소속사의 소통 부재, 책임 회피 등을 지적하며 팬들의 헌신을 당연시하는 태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운영진은 탑을 향해 "팬들이라면 응당 알아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움직여 줄 것이라는 오만함은 이제 내려놓아 주시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려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확산되자 탑의 소속사 탑스팟 픽쳐스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팬 여러분께서 전해주신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동안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활동 소식과 소통이 충분히 닿지 못한 점, 그로 인해 서운함과 아쉬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앞으로는 보내주시는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듣고, 아티스트의 활동과 운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팬 여러분과의 소통 방식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탑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매하며 솔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와의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