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서울시, AI·드론 기반 산불 감시 확대... 가을철 '산불진화 합동 훈련' 실시

서울시가 가을철 산불에 대비해 진화·대피·문화유산 보호를 아우르는 대응체계 점검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드론을 활용한 감시부터 지상·공중 합동진화까지 실전 훈련을 통해 도심 인접 산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금천구 호암산 일대에서 ‘2026년 산불진화 합동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금천구, 금천소방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산림청과 군·경찰, 인접 자치구 등 26개 기관에서 442명이 참여한다. 진화 차량 56대와 헬기 1대, 드론 7대도 투입된다.


서울시 산불진화 합동훈련 / 서울시


훈련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등산객의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이 호압사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AI와 드론을 활용한 산불 발견을 시작으로 초기 진화, 현장 통합지휘, 지상·공중 합동진화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인명과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훈련도 병행한다. 주민과 사찰 이용객 대피, 부상자 구조·이송은 물론 호압사 석불좌상 보호 절차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관악·구로·강서·동작·중랑·양천구 등 6개 자치구는 진화인력과 장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서울시와 24개 자치구, 5개 공원여가센터 등 총 30개 기관이 참여해 산불 신고 접수와 상황 전파, 진화자원 지원 등을 총괄한다.


산불 대응을 위한 사전 점검도 마쳤다. 산불 예방과 취약지역 관리, 진화장비, 주민대피 등 11개 분야 36개 항목을 살폈으며, 야간 산불 대응체계와 요양원 등 산림 인접 취약시설의 대피계획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AI·드론 기반 산불 감시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노원·구로·은평·관악구에 이어 올해 강북구에도 감시체계를 구축했으며, 강남구와 강동구에서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 서울시


주요 등산로와 둘레길에서는 화기 소지 및 흡연 금지 안내를 강화하고, 불법소각 단속과 산불 취약지역 순찰도 확대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간 진화인력과 장비를 상호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과 인접한 산불은 신속한 진화와 주민대피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사전점검과 합동훈련으로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예방·감시와 초기 대응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