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0일 된 영아가 분유 수유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소방 당국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졌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에서 분유를 먹던 생후 50일 영아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신고 내용은 아기의 입술이 파래지고 호흡이 불안정하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소방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박정민 소방교는 보호자와 즉각 영상통화를 연결했다.
박 소방교는 영상을 통해 아기의 상태를 파악한 뒤 보호자에게 심폐소생술 방법을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보호자는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영상 지도를 받으며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이후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현장 도착과 동시에 전문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결과 아기의 심장박동이 다시 돌아왔다. 구급대원들은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신속히 이송했다.
이 영아는 병원에서 한 달여간 집중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6일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했다. 아기의 보호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현장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보호자의 빠른 초기 대응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 응급처치 지도, 현장 구급대원의 전문소생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과 상황실을 연계한 구급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