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신생아용 기저귀조차 너무 커서 제대로 착용하기 어려운 아기들이 있다.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몸집이 작은 '이른둥이'들이다.
이런 아기들을 위한 특별한 기저귀가 만들어진 출발점은 15년 전 한 간호사가 보낸 편지 한 통이었다.
유한킴벌리는 이 작은 요청을 실제 제품 개발로 연결했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이른둥이들에게 700만 장이 넘는 기저귀를 무상 지원했다.
28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 서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2026 네이버 해피빈 기업 파트너스데이'에 참가해 이른둥이 지원사업의 시작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이하영 유한킴벌리 하기스 브랜드 매니저는 '가장 작은 기저귀로 만든 가장 큰 연결'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 개발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유한킴벌리에 편지를 보냈다. 몸집이 작은 아기들을 위한 초소형 기저귀가 절실하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른둥이들은 자기 몸에 비해 지나치게 큰 일반 신생아용 기저귀를 착용하거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일부 수입 제품에 의존해야 했다.
유한킴벌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에 나섰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7년, 국내 최초의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가 탄생했다.
이후 유한킴벌리는 이른둥이용 기저귀를 정기적으로 생산해 전국 신생아중환자실과 이른둥이 가정에 무료로 제공해 왔다.
2017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무상 지원한 이른둥이용 기저귀는 총 714만3900장에 달한다. 회사가 집계한 지원 아동도 4만7626명으로, 약 5만 명에 이른다.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지원뿐 아니라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이른둥이'라는 친근한 표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일찍 태어난 아기들과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행사 후반부에는 '기부와 투자,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주제로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기업과 시민, 비영리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의 방향을 논의했다.
전 센터장은 "이른둥이 지원 활동은 작은 필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해 지난 10년간 지속돼 왔다"며 "앞으로도 제품과 브랜드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이른둥이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과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지원 캠페인 '힘내라 딸들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