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결과 수용 여부에 조건을 달아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텍사스 유세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공정한 선거라면 그럴 것"이라며 결과 수용 의사를 밝혔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중간선거 결과를 인정할 것이냐는 물음에 "I will, if they're honest elections(공정한 선거라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선거 공정성을 쟁점으로 삼아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경우 민주당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부권 카드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법을 모색하겠다. 내게는 강력한 거부권이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과거 많은 대통령에게 있었던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강력한 거부권을 바탕으로 결국에는 협상을 타결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민주당의 압승(블루 웨이브)'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전국 유세를 강행하고 있으며, 26일에는 과거 및 2026 중간선거 부정행위에 대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100만 달러의 현금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