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흑상어 '부캉이'가 북항 앞바다 시야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오늘(27일) 오후 6시 기준 부캉이는 북항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21일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빠져나간 부캉이는 부산항 1부두와 수로 출입구 일대를 하루가량 맴돌았고, 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머무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부캉이가 북항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매일 오후 정해진 시간대에 관측을 진행하는 만큼, 관측 시점에 포착되지 않았을 뿐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수로를 벗어난 부캉이가 깊고 넓은 바다 환경에 적응해 가며 점차 유영 반경을 넓히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인공수로를 벗어난 직후 일정 기간 부두 인근에서 적응기를 거친 뒤 외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선박 이동이 잦은 부두 환경과 콘크리트 구조물 충돌 위험에 대한 우려가 이어져 왔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처음 진입한 이후 한 달 넘게 체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