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미자가 35년째 인연을 이어온 큰며느리 유지연 씨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공개했다. 뇌경색으로 고생할 때 헌신적으로 간병해준 며느리지만, 때로는 서운한 마음도 든다는 솔직한 고백이다.
지난 23일 사미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미자 말고 사미자'를 통해 며느리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결혼으로 가족이 된 지 35년, 같은 집에서 생활한 지는 13년째를 맞은 고부 사이다.
사미자는 며느리를 향해 "참 그렇게 마음이 고울 수가 없다"고 칭찬하면서도 "어떨 때는 '저렇게 싸가지가 없을까' 싶을 정도로 냉정하다"고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오랜 세월 마음속에 담아뒀던 서운함도 드러냈다. 사미자는 "35년을 같이 살다 보니 맛있는 걸 먹으면 생각나고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얘는 맛있는 걸 먹으면 친정어머니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미자는 며느리의 직설적인 말투에 대한 주변 반응도 전했다. "'며느리가 어쩜 저렇게 예쁘냐'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말을 그렇게 건방지게 하느냐'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유지연 씨는 "어머님 세대는 다 어머님 입장을, 제 주위 분들은 제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겉모습이나 말투가 그래서 그렇지 저를 아시는 분들은 다 이해한다"고 답했다.
겉으로는 티격태격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애정은 남다르다. 사미자는 며느리가 생일과 각종 기념일을 빠짐없이 챙긴다며 "그런 것 때문에 마음이 풀어진다"고 고마워했다.
유지연 씨도 "말씀만 그렇게 하시는 거고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을 제가 안다"면서 "서로의 마음을 아니까 큰 문제 없이 살아왔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힘겨운 시련을 함께 이겨낸 특별한 관계다. 유지연 씨는 2021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남편의 암 투병과 사미자의 뇌경색이 동시에 찾아왔던 약 2년간 혼자서 두 사람을 간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남편과 시어머니가 같은 병원 위아래 층에 입원하면서 유지연 씨는 두 병실을 오가며 간호했다.
3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운함과 고마움을 함께 나눠온 두 사람은 이날도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독특한 고부 관계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