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에서 저수지에 빠진 트럭 안에 갇혀 있던 70대 운전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됐다.
27일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13일 오전 9시께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에서 "사람 살려달라, 차 채로 물에 빠졌다. 물이 차오른다"는 긴박한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자인 70대 운전자 A씨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지 못하고 "백마고지 방면"이라는 짧은 단서만 남겼다. 철원경찰서 경찰관들은 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신고 지점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순찰차 3대를 동원해 대마리 일대를 꼼꼼히 뒤졌다. 수색 끝에 도로 옆 저수지에서 운전석이 물에 잠긴 채 옆으로 뒤집힌 포터 트럭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윤진원 순경은 순찰차에 비치된 비상용 망치를 이용해 조수석 창문을 부순 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차 안으로 진입했다. A씨는 몸을 미세하게 떨고 있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은 상태였다.
뒤이어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A씨를 트럭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윤 순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큰 피해가 난 줄 알았는데 창문을 깬 뒤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안도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