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이익 12.7% 증가...3분기 순익은 전분기보다 12.9% 감소
주당 740원 배당...자사주 2000억 연내, 2500억 내년 1월 매입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9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사회는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74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5조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9716억원보다도 558억원 많다.
3분기만 보면 순이익은 1조58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2.9%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23.0%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늘고 비이자이익은 줄었다. 3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19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0%에서 1.91%로, 신한은행 NIM은 1.56%에서 1.58%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감소율은 45.5%다. 신한금융은 증권 수탁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 등을 원인으로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도 엇갈렸다. 신한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2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3조6837억원을 기록해 9.8% 늘었다.
신한카드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2324억원으로 73.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296억원으로 27.2% 줄었다. 세전이익은 3018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 1722억원 많았다. 첨부된 잠정실적 공시에는 이 차이를 만든 세부 항목이 제시되지 않았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순이익은 1288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도 4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줄었다.
주주환원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한다. 3분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740원으로, 공시상 배당총액은 약 3426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11월 3일, 지급 예정일은 11월 27일이다. 실제 배당총액은 기준일까지 취득하는 자사주 수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10월 28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장내에서 매입한다. 약 20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약 2500억원은 내년 1월에 취득할 예정이다.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취득 예정 수량은 526만3157주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8만55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로, 실제 매입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소각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매입과 별개로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653만8516주는 11월 4일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