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수)

영원무역, 스캇 경영 안정화 새 전기... 성래은 표 '책임경영' 결실

영원무역, 스캇 지분 96.71%로 확대..."4년 분쟁 종결, 경영권 완전 장악"


영원무역이 스위스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스캇(SCOTT)을 둘러싼 국제중재 분쟁을 최종 마무리하며 경영권을 사실상 완전히 장악했다. 2022년 중재 신청 이후 4년여간 이어진 법적 다툼이 영원무역의 승리로 끝나면서,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의 책임경영 기조가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원무역은 27일 공시를 통해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의 최종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판정으로 2022년 9월 중재 신청 시점부터 시작된 모든 분쟁 절차가 종결됐다.


영원무역 본사 사옥 / 사진 제공 = 영원무역


분쟁의 발단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원무역은 당시 스캇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고, 2대 주주로 남은 비아트 자우그의 중대한 계약 위반 사실을 확인한 뒤 2022년 9월 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2025년 2월 중재판정부는 영원무역의 손을 들어줬다. 계약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영원무역의 콜옵션 행사 권리를 확인했으며, 상대방이 제기한 모든 반대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은 2025년 12월 비아트 자우그 보유 스캇 주식 583만7,500주를 취득했다.


당초 취득가액은 약 1,908만 스위스프랑이었으나, 취득대금의 25%를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고 후속 중재 결과에 따라 정산하기로 했다. 이번 최종 판정으로 영원무역은 예치금 전액을 반환받게 됐고, 주식 취득 최종 가격은 약 1,431만 스위스프랑으로 확정됐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영원무역의 스캇 보유 지분율은 96.71%까지 늘어났다. 사실상 완전 자회사 수준의 지배구조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 사진 제공=영원무역그룹


이번 판정은 법적 분쟁 해결을 넘어 해외 자회사 지배구조 안정화와 경영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성래은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책임경영 원칙에 따라 복잡한 국제 분쟁을 절차적으로 해결하고,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 운영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원무역은 이번 분쟁 종결을 계기로 스캇의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본격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전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제품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영원무역그룹 관계자는 "이번 중재 절차 마무리는 장기간 지속된 경영 현안을 원칙에 따라 해결하고 사업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스캇의 경영 정상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