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 한복판 차로를 따라 울면서 걷던 한 여성을 경찰이 안전하게 구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올라온 영상에는 강남대로 차로 위를 걷는 여성과 이를 제지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이별의 아픔을 위로해 주시는 대한민국 경찰분들"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영상 속 여성은 검은색 상하의와 부츠 차림으로 강남대로 차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여성은 휴대전화를 한 손으로 귀에 댄 채 통화 중이었으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음을 터트리며 도로 위를 계속 걸었다.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도로에서 차로 한 개를 점유한 채 걷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사고를 막기 위해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도로 밖으로 나오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여성은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통화를 계속하며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관이 여성의 어깨를 잡고 이동을 저지하자 여성은 바닥에 주저앉으며 격렬히 저항했다. 이에 여러 명의 경찰관이 신속히 여성의 몸을 들어 올려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 영상은 '강남대로 만취 이별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찰들의 난감한 표정이 너무 안쓰럽다", "이별이 저리도 힘든 건가", "와, 저건 난도가 너무 높다",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영상에 다 들어있다", "위험한 이별이네", "그냥 도로 위를 울면서 걸어버리다니", "경찰관들 정말 노고가 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