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여파가 고스란히 단기 일자리 시장을 덮쳤다. 올해 3분기 임시·일용직 규모가 3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실직 충격은 가계 생계를 책임지는 40~50대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25일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3분기 임시·일용근로자는 총 572만 7000명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1995년(545만 1000명) 이후 3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년 새 9만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고용 한파는 특히 건설업 일용직과 숙박·음식점업 임시직을 집중 타격했다. 일용근로자는 1년 전보다 3만 8000명 줄어든 83만 3000명에 머물러 역대 3분기 최저치를 경신했다. 감소 인원 중 2만 8000명이 건설업에서 발생하며 전체 감소분의 74.6%를 차지했다.
건설업 일용직에서는 50대가 2만 1000명 급감해 전 연령대 가운데 감소 규모가 가장 두드러졌다. 다른 산업군에서도 도매·소매업 1만명, 농림·어업과 협회·단체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각각 9000명, 숙박·음식점업 8000명 순으로 일용직이 줄었다.
임시근로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만 7000명 줄어든 489만 4000명으로 주저앉았다.
자영업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숙박·음식점업에서만 3만명이 이탈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건설업과 정보통신업에서도 각각 2만 2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도매·소매업도 2만 1000명 감소했다.
임시직 감축의 직격탄은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 부담이 큰 40대가 맞았다. 숙박·음식점업 임시직 중 40대는 1만 5000명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어 30대(1만명)와 50대(9000명)가 뒤를 이었다. 건설업 임시직 시장에서는 60대 이상이 2만명, 40대가 1만 7000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