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친정팀 복귀를 이룬 이동욱(52)을 22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20억원 규모로,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동욱 신임 감독은 2018년 10월 NC 다이노스 2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팀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검증된 지도자다. 2019시즌 10위였던 NC를 5위까지 상승시켰고, 2020시즌에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NC가 당시 이동욱 감독을 선택한 배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NC 창단 첫 시즌부터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수비 전문가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데이터 기반 야구를 현장에 접목하는 전문성과 함께 선배 지도자와 후배 선수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인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NC 사령탑 퇴임 후 이동욱 감독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의 폭을 넓혔다. 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코칭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롯데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야구를 구현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팀을 만들어 팬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프런트 수장도 교체했다. 지난 3년간 단장직을 수행한 박준혁의 후임으로 이택근 티빙 해설위원을 선임한 것이다.
현대 유니콘스 출신으로 넥센(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를 오간 스타플레이어였던 이택근 신임 단장은 현역 시절 통산 타율 0.302를 기록했다. 2020년 은퇴 이후에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선수 분석과 함께 구단을 향한 직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택근 단장은 "선수 경험을 토대로 선수단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뎁스를 강화하겠다"며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가 선수 출신을 단장으로 선임한 것은 2019년 성민규 단장에 이어 두 번째다.
구단은 "이동욱 감독 선임으로 프런트와 데이터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객관적 전력 분석을 통해 선진화된 야구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수비 불안 해결과 기본기가 탄탄한 팀 컬러를 구축하고, 이택근 단장의 전문성으로 현장과 원활한 소통 체계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팀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