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 경주차 '더 뉴 아반떼 N TCR'이 세계적인 투어링카 대회에서 한 라운드 3경기 중 2경기를 석권했다. 현대차 경주차를 타는 선수들이 시즌 종합 순위 1·2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저장성 저장 서킷에서 열린 '2026 TCR 월드투어' 7라운드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차 경주차로 출전하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소속 미켈 아즈코나와 노버트 미첼리즈가 참가했다.
3경기 중 2경기 우승... 현대차 선수들 나란히 종합 1·2위
아즈코나는 24일 열린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25일 세 번째 레이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첫 번째 레이스에서는 빗길을 뚫고 선두를 지켰으며, 마지막 레이스에서도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차례 우승으로 60점을 확보한 아즈코나는 두 번째 레이스 14위로 얻은 2점과 예선에서 획득한 10점을 더해 이번 라운드에서 총 72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시즌 누적 445점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1위를 유지했다.
팀 동료 미첼리즈의 활약도 돋보였다. 미첼리즈는 이번 라운드에서 치러진 세 차례 결승 레이스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예선 점수 15점을 포함해 총 90점을 획득한 미첼리즈는 시즌 누적 412점으로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에 올라섰다.
3위 산티아고 우루티아는 406점으로, 선두 아즈코나와의 격차는 39점이다. 현대차 경주차를 타는 두 선수가 나란히 선두권을 차지하면서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경기가 열린 저장 서킷은 총길이 3.2㎞에 16개 코너가 배치된 반시계 방향 트랙이다. 짧은 직선 구간과 연속된 코너 때문에 차량의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의 판단과 경기 운영 전략이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남은 무대는 마카오... 시즌 챔피언 결정짓는다
현대차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이번 라운드까지 총 863점을 확보하며 팀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
이제 관심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마카오 경기로 향한다.
2026 TCR 월드투어 최종 8라운드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드라이버와 팀 부문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즌 마지막 마카오 최종전을 앞두고 챔피언십 달성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CR 월드투어는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참가하는 대신, 전문 레이싱팀이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 세계 약 40개 TCR 시리즈 가운데 최상위급 대회로,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 경주차를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