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 병원 도착 30분 만에 응급 출산한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오는 26일 방영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9회에는 출산 직전까지 9개월 동안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던 부부가 출연해 위기 극복을 위한 상담에 나선다.
사연의 주인공인 아내는 평소 앓고 있던 다낭성 난소 증후군 탓에 월경 주기가 매우 불규칙했다. 임신의 주요 징후인 입덧이나 태동조차 겪지 않았고, 남편 또한 아내의 체형 변화를 단순 체중 증가로 여겼다.
아내는 복부에서 단단한 이물감이 만져지자 암 질환을 의심했다. 이후 극심한 요통이 엄습하자 응급실을 내원했고, 정밀 검사 결과 만져진 덩어리는 태아의 머리와 팔다리로 드러났다. 병원 도착 당시 임신 35주 2일 차에 접어든 만삭 상태였다.
태아가 거꾸로 서 있는 역아 상태에서 다리가 먼저 밀려 나오는 응급 상황이 발생해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단행했다. 응급실 문을 통과한 지 30분 만에 분만이 이뤄졌다.
태명이나 배냇저고리조차 갖추지 못한 채 부모가 된 아내는 분만 직후 심리적 공황에 빠져 신생아 입양까지 고려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는 예기치 못한 출산으로 인해 균열을 맞은 부부의 내면과 갈등 양상을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