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한동훈 "오세훈과 손 놓은 적 없다... 보수진영 승리 위해 함께 가야 할 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 함께 가야 할 분"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이 향후 정치적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오 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라고 답했다.


보수 진영의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두 사람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저희가 손을 놓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이어 "보수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치고 함께 가야 될 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 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의원은 "1심 때부터 그 판결이 문제가 있고 2심에서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말했고 제가 말한 논리대로 바로잡혔다.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오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핵심 증거인 명태균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고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 의원은 자신을 향한 보수층 일각의 '배신자'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 뉴스1


그는 "저는 국민을 배신한 적이 없고, 제가 계엄을 막은 것을 갖고 주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계엄은 막아야 하는 것이고 저는 제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비판하는 보수층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사 출신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국민이 싸워야 한다고 하는 지점에서 싸우는 게 리더"라며 "저는 정치하면서 범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처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딸을 둘러싼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본질은 정치 보복과 3탕·4탕"이라며 "제가 청문회에 나가나, 선거에 나가나, 아니면 특별하게 새로운 얘기가 나왔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여권 인사 관련 의혹과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자 민주당이 가족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미동맹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의원은 최근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 기간에 미국 측 고위 인사를 만났다며 해당 인사가 한국 정부의 일방적인 전작권 전환 추진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다만 상대방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발언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전작권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와의 교감을 거친 발언이라는 해석을 내놓으며, 이를 사령관 개인의 의견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