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하며 1년여 만에 전격적인 방중 행보에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 및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육로를 통해 중국에 진입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앞서 접경 지역인 단둥 일대에서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외교 소식통 인용 보도가 잇따르며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북미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격 성사되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건강 이상설 및 사망설을 일축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가 된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총길이 3천26m 규모의 교량이다. 2014년 완공 이후 접속 도로 및 통관 시설 미비로 개통이 미루어져 왔으나 지난 15일 공식 개통됐으며,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길을 통해 핵심 육로 수송로로서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