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결혼 전엔 눈빛 매서웠는데"...김영옥 일침에 최수종 '진땀'

"제 눈엔 여자라고는 하희라와 김영옥 두 사람밖에 없다."


배우 최수종이 대선배 김영옥 앞에서 변함없는 애정과 유쾌한 입담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와 대선배 김영옥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누며 지난 추억과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따뜻한 만남이 그려졌다.


과거 연극 무대를 함께하며 돈독한 인연을 맺은 세 사람은 만남 직후부터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최수종은 김영옥을 보자마자 "머리 자르셨다. 아주 예쁘시다"며 단번에 헤어스타일 변화를 알아챘고, 이에 김영옥은 "별걸 다 안다. 아내만 챙기는 줄 알았더니 눈썰미가 대단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최수종은 오직 아내와 김영옥뿐이라며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선배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하희라 역시 직접 담근 김치를 들고 약속 장소에 일찌감치 도착하며 선배를 향한 각별한 정성을 보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도 자연스럽게 소환됐다. 김영옥이 언제 처음 만났는지를 묻자 최수종과 하희라는 1988년을 떠올렸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을 갓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이던 하희라와 처음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하희라는 "딸만 셋인 집안이라 최수종 씨를 그냥 친오빠처럼 대했고, 어머니도 아들처럼 편하게 대하셨다"며 "그 시절엔 연애 감정이라기보다 너무 좋은 오빠 동생 사이였다"고 회상했다.


반면 최수종은 당시부터 남몰래 마음을 품고 있었다며 풋풋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에 김영옥은 "하희라가 어릴 때라 바로 연애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오랜 서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날 대화의 화두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부부의 첫 연극 동반 출연 소식으로 이어졌다. 연극 '오이디푸스'를 관람했던 김영옥은 "무대를 묵직하게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재산이더라. 대사 처리도 한 치의 빈틈이 없었다"며 후배의 연기력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이에 최수종은 "과거 한 감독님이 '저 친구는 늘 일찍 와서 기다리니 쓰면 펑크 날 일 없다'고 하셨다더라"며 성실함 하나로 버텨온 초창기 시절을 언급했다. 김영옥은 "그 한마디에 이미 배우로서 백 퍼센트의 신뢰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하희라는 쉼 없이 무대를 지키는 김영옥을 보며 깊은 귀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과 공연하면서 '나도 저 연세까지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무대에 계신 존재 자체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엄청난 감동이자 확실한 롤모델이 된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의 지극한 외조 일화도 공개됐다. 최수종은 아내의 공연 날이면 개인 일정이 없는 한 매회 극장을 찾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와 달리 연극은 날마다 호흡이 달라 매번 새롭다"며 "관객들이 커튼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객석에서 가장 먼저 손뼉을 치는 사람이 바로 나"라고 밝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했다.


유튜브 '김영옥 KIM YOUNG OK'


두 사람은 올겨울 연극 '러브레터'를 통해 마침내 한 무대에 오른다. 2년 전 동료 배우 정보석의 권유로 시작된 고민 끝에, 하희라가 "오빠가 함께 무대에 선다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부부의 첫 연극 동반 캐스팅이 전격 성사됐다.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과거 출연작 사진들이 전시된 공간을 찾아 추억을 회상했다. 데뷔 초 최수종의 날카로운 눈빛 사진을 본 김영옥은 "결혼 전이라 눈빛이 날카롭다. 아내에게 단련을 받아서 지금처럼 눈매가 순하게 처진 것"이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은 세월을 뛰어넘는 우정을 기념사진으로 남기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YouTube '김영옥 KIM YOUNG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