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5주 차를 맞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흥행 성공을 입증했다.
지난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기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1만 1,153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330만 6,283명을 기록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육영수 저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직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며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건의 의혹을 다룬 영화에 대해 역사 왜곡과 영화적 표현의 자유, 고인 명예 훼손과 창작의 자유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논란은 정치권 진영 논리로 확대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정치인들은 감독에게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고, 영화 상영 금지와 수익 환수를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 '암살자(들)'의 개막작 취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영화제 측은 "예정대로 상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출연 배우들을 향한 압박도 이어졌다.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에 압력을 넣거나 배우 자택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배우들의 생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영화를 둘러싼 논란이 관객과의 만남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개봉 2주 차부터 관객 수가 늘어나는 개싸라기 흥행 곡선을 그렸다.
'암살자(들)'은 개봉 2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어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 성공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