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김수용, '주식의 신' 논란에 입 열었다... "430억 있냐고?"

방송인 김수용이 자신을 둘러싼 '주식의 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430억원대 주식 거래 내역이 공개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처럼 오해받았지만, 실상은 달랐다는 해명이다.


최근 김수용의 유튜브 채널 '육감 김수용'에 "제 주식 노하우 다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수용은 "주식으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주식의 신'이라고 하더라. 어떻게 하면 주식을 그렇게 잘하냐고도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나도 깜짝 놀랐다. 기사 제목만 보면 내가 한 430억원 굴리는 줄 안다"며 난처한 심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실제로 43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묻자 "430억원이 있느냐고? 있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튜브 '육감 김수용'


김수용은 숫자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430억원 매수, 매도는 맞다. 1억원 가지고 400번 매수, 매도하면 400억원이다. 1000만원 가지고 4000번 사고팔면 그게 400억원"이라며 "제 재산이 400억원이라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보유 자산이 아닌 누적 거래 금액이라는 뜻이다.


그의 주식 투자 역사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수용은 "영화배우 박중훈 씨가 친구 회사에 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10배가 됐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주식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여의도에 살던 그는 증권사가 많다는 이유로 2000만원을 들고 계좌를 개설했다. 하지만 첫 투자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사자마자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한 달 만에 절반이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손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수용은 "1000만원을 갖고 다른 걸 사야겠다 싶어서 게놈 프로젝트 관련 주식을 샀는데 말도 안 되게 떨어졌다. 그때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결국 1년 사이 1800만원을 잃었고, 남은 200만원을 들고 "내가 다시 주식하면 개다"라고 생각하며 주식을 끊었다고 한다.


유튜브 '육감 김수용'


2007년 김수용은 다시 주식 시장으로 돌아왔다. "주식이 또 괜찮은 것 같아서 모아둔 3000만원으로 샀는데 사자마자 미친 듯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때 그는 김용만, 지석진에게 조언을 구했다. "주식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좋은 걸 알려달라고 했더니 나한테 썩은 정보를 알려줬다"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물어봤다가 해당 종목이 상장폐지돼 거의 5000만원을 날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환점은 2011년 찾아왔다. 증권방송 MC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김수용은 "전문가가 얼마나 많겠냐. 방송 끝나고 주식 차트 보는 법, 기업 보는 법을 배웠더니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그때부터 남들한테 물어보지 않고 내가 했더니 1000만~2000만원 정도 수익을 봤다"며 독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튜브 '육감 김수용'


코로나19 팬데믹도 기회가 됐다. "코로나19 때 주식이 폭락했다. 이때가 매수할 때다 싶어서 주식을 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과거의 마이너스를 다 찾고 약간의 플러스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기사에 난 것처럼 내가 수억원을 벌고 주식의 신이라는 건 과장된 것"이라며 "1999년부터 2026년까지 최소한 주식 성적이 큰 수익은 없지만 플러스라는 뜻"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 관련 영상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공개된 계좌에는 2020년 7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약 6년간 총매수금액 211억원, 총매도금액 239억원이 기록돼 있었다. 이를 본 김원훈은 "200억 이상 매도를 했다. 장난 아니시다. 주식 전문가시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수용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도 비슷한 해명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보도에 대해 "손해 본 걸 플러스가 되자마자 정리했다는 것"이라며 거액의 수익을 올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YouTube '육감 김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