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토)

"아이가 실수로 '문콕'했는데 버럭 소리지른 운전자, 대인접수에 현금 30만원까지 요구합니다"

어린 자녀가 차량 문을 열다가 옆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 뒤, 상대 차량의 탑승자들이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고 현금 30만원과 대인 보험 접수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1일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문콕사고에 대인접수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지인이 자신의 아이를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문콕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이가 차 문을 열 때 옆 차량에 문이 닿았다. 지인은 문콕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했으나, 상대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소리를 지르면서 사고를 알게 됐고 곧바로 사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상대 여성은 "아줌마 애들 똑바로 시켜요!!!"라고 다시 고함을 질렀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은 차에서 내려 지인의 차량 뒷좌석 문을 열고 안에 있던 아이를 향해 "야! 문 똑바로 열어!"라고 소리쳤다.


남성은 "너 때문에 차가 좌우로 다 흔들렸어!", "애 교육 똑바로 시켜!"라고 말한 뒤 문을 세게 닫았다. 아이는 겁에 질려 울기 시작했고 상대방이 현장을 떠날 때까지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연락을 받은 글쓴이는 현장에 도착해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수리비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글쓴이는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하거나 수리 후 비용을 직접 보내겠다고 제안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도착한 글쓴이의 배우자가 차량 손상 부위를 확인하려 하자 상대방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 보험사 긴급출동 직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상대 여성은 글쓴이의 배우자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보험 접수를 요구했고, 함께 있던 남성은 여성 운전자가 놀랐다며 대인 접수도 요구했다. 현장에서는 대물 보험 접수가 진행됐다.


다음 날 글쓴이는 보험사를 통해 상대방이 차량이 새 차라 수리는 하지 않겠다며 현금 30만원과 대인 접수를 요구했다는 전달을 받았다.


글쓴이는 현금으로 수리비를 지급하되 대인 접수는 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잘못한 건 잘못한 거지만 소리 지르는 건 훈육이 아니지 않느냐"며 "새 차라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당연히 이해한다. 보상은 보상대로 다 하는데 그 짜증을 제가 다 참고 애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것도 속상하다"고 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다. 일부는 대물 보험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아이에게 고성을 지른 상대방의 행동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