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충돌 지점이었던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 일대에 대한 정밀 재수색 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진행한 전남광주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둔덕 구역의 재수색을 오늘(22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조사에서는 항공기 동체 파편 등 기체 잔해 62.1㎏을 추가로 확보했다.
희생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조각은 나오지 않았으며, 유류품 역시 지난 15일 둔덕 주변 토사를 파내는 작업 중 수습된 1점 외에 새로 확인된 물품은 없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번 일정을 끝으로 당분간 현장 재수색을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유가족협의회 측은 "오는 30일 김포공항에 위치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시설을 방문해 보관 중인 사고기 잔해 상태를 직접 점검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수습된 유해 추정 조각의 DNA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족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사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색은 지난 4월 13일 착수해 지난달 14일 심층 탐색 작업을 1차로 매듭지었다. 전체 5만8000㎡에 달하는 조사 구역 가운데 2만1918㎡(995개 그리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선 심층 수색 과정에서는 기체 잔해 1688.9㎏을 비롯해 유류품 906점, 유해 추정 조각 1709점을 찾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유전자(DNA) 정밀 감식 결과 이 가운데 약 1200점이 탑승 희생자 141명의 신체 조직으로 최종 판명됐다.